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LG전자‧풀무원‧농심이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9일 풀무원 생수, 농심 새우깡, LG전자 발광다이오드(LED) TV의 포장을 제3회 그린패키징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포장 전문가와 환경부 관계자가 함께 선정했으며 포장재 감량노력, 재사용ㆍ재활용 용이성 등을 심사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LG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TV 포장재에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크라프트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해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최대화했다.
풀무원 샘물은 생수병의 무게와 뚜껑의 길이를 최대한 줄여 업계 평균 대비 42% 경량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농심은 봉합부가 쉽게 열리는 기능성을 갖춘 실란트 폴리에틸렌(PE) 필름과 층간 폴리에틸렌 필름의 두께를 줄여 새우깡 등 20여 품목에 적용해 연간 60톤의 필름 사용량을 절감했다.
이밖에 포장재질을 단일화 한 하이플의 원터치 컨테이너 박스, 재생지를 사용하고 접착제 사용을 없앤 삼성전자의 친환경현상기 박스가 최우수상에 뽑혔다.
학생부문 대상에는 재생 크라프트지를 사용하고 펭귄과 북극곰을 시각화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한 강원대 디자인과 박은경 학생의 전구포장이 선정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소비자가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며 “매일 2만 톤씩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포장도 제품의 선택기준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