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9일 "현재의 건강상태라면 내일 (조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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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조 회장에게 10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5일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검찰의 수사망이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 등에 이어 조석래 회장으로까지 확대되자 비상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사업 적자를 계열사에 떠넘기는 대신 매출이나 이익 규모를 축소 처리하는 등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로 수천억원대 법인세를 탈루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