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미사일 기지 무력화…‘작계5015’ 족집게식 타격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역대 최대의 규모로 3월 7일부터 시작하는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 김정은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이는 유사시 북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를 첫 적용하는 키리졸브 훈련이기도 하다.

한미 양군은 특히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북한 전역에 있는 주요 미사일 기지만을 골라내어 '족집게식'으로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긴급 안보상황 점검 당정 협의회에서 “키리졸브 훈련에 미군 1만5000명(2015년 3700명에서 1만1000명 이상 증원), 미군 전투 항공여단과 해경 기동여단, 항공모함 강습단, 핵잠수함, 공중 급유기 등 장비와 병력이 대거 참여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미군 병력과 장비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것 말고도 유사시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작전계획(작계5015)도 처음 적용된다.

정부의 관련 소식통은 “이번 키리졸브 훈련은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작계 5015를 적용했지만 키 리졸브훈련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시키는 시나리오를 집중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올해 키리졸브훈련과 독수리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하는 것은 잇단 도발을 감행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불장난을 한미가 언제라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키리졸브 연합훈련 기간 한미 양군은 북한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정찰수단을 증강하는 등 대북 감시체계 또한 강화한다. 

군사위성 및 정찰기, 한미 정보 분석요원 등 정보 수집 자산을 증강 배치한다.

   
▲ 3월 7일부터 시작하는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은 미군이 1만 5000명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의 규모로 실시해, 북한 김정은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