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순진 합참의장(육군대장)의 집무실에 우리나라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박영식(대장) 인민무력부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간의 화제다.
이순진 의장이 북한군 수뇌부의 사진을 집무실에 건 것은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들과 어떻게 상대해 이길 수 있는지를 얼굴을 마주 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라는 취지에서다.
군 수뇌부의 생각을 읽어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을 사전에 대비하고 즉각 응징할 의지를 다지자는 조치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의 사진은 B4 용지 크기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며, 원래는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대장)의 사진도 함께 걸려 있었다. 참고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지난해 7월 임명된 인물로 북한군 서열 2위다.
리영길의 사진은 그의 전격적인 처형 뒤 내려졌다. 후임자가 확인되면 후임자 사진이 다시 걸릴 것이라 한다.
합참의장 집무실에 북한 수뇌부 사진이 걸린 것은 김관진 전 합참의장(현 국가안보실장) 때부터다.
김 실장은 합참의장 재임 중 집무실에 당시 김영춘 총참모장의 사진을 걸었다. 이후 후임 합참의장들도 인민군 총참모장의 사진을 건 것을 관례화했다.
이순진 의장은 이에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사진을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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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진 합참의장(육군대장)의 집무실에 우리나라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북한 박영식(대장) 인민무력부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간의 화제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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