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 확보할 듯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물산의 주가가 삼성 그룹내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는 분석에 강세다.

22일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1.63% 오른 15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그룹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들도 지배하면서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지배권을 견고히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삼성그룹은 2013년부터 전자와 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있다”면서 “비주력사 매각을 통한 그룹 사업부문의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렇게 되면 지주부문 가치가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결국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하면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사용료(로열티)뿐 아니라 배당 수익의 최대 수혜가 예상돼 삼성물산의 숨겨진 프리미엄 가치가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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