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5'가 국내 이동통신 수장들의 호평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에 마련된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이 개막한 22일(현지시간) 오전 전시장인 피라 바르셀로나 LG전자 부스를 찾은 황창규 KT 회장이 G5 하이파이 모듈을 사용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황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장보다 LG전자를 먼저 방문해 G5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당초 황 회장은 삼성전자 전시장을 먼저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공개된 G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황 회장이 큰 관심을 두고 서둘러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 S7과 G5를 MWC 2016 개막 전날인 21일 나란히 공개했다. 양사가 MWC에서 대표 스마트폰을 들고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5는 풀메탈 바디를 전격 채용하면서도 착탈식 배터리는 그대로 유지해 기술 혁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밑부분에 보조 배터리가 달린 카메라 손잡이나 최고 사운드를 내는 특수 모듈(부속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한 것에도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의 또 다른 진화라고 평가됐다. G5가 세계 최초로 다른 기기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황 회장은 G5뿐만 아니라 주변기기로 공개된 고사양 이어폰 ‘H3 by B&O PLAY’로 음악 감상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도 "전시장에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아 G5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LG전자 관계자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G5가 LG전자의 G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작인 G4 대비 130% 증가한 1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G5의 공식 출시일을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 다음달 11일 출시되는 만큼 오는 4월 전후로 전 세계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