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당 평균 35만7,000원 절감

현대제철이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집수리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에너지 효율화 방안 모색-정부, 기업, 비정부기구(NGO)의 역할 토론회’를 열고 “올해에만 저소득층 130가구가 지원을 받아 가구별로 연간 13.1%정도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서울 도시가스 난방용 요금 기준 연간 1가구당 에너지 비용을 평균 35만7,000원 절약하는 효과와 가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연간 20%(4인 가구 기준 957㎏) 저감하는 부가적인 성과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부 자원봉사자가 저소득층 가구를 월 1회 방문해 에너지 컨설팅 및 대기전력 진단을 실시하고 멀티탭·문풍지 등 에너지효율 물품을 전달하는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제도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에는 총 75명의 코디네이터가 인천, 포항, 당진 118가구를 대상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제철은 임직원과 회사가 1대 1로 기금을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의 재원을 모금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향후 연간 1,000가구 집수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가정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집수리자활 공동체의 고용유지 및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서야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