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

내년 1월말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미국행 2차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 체결로 2014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2차 검색이 전면 폐지돼, 액체류에 대한 추가 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돼 항공기 출발 1시간(배달시점)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항공사와 면세점 등 업계 비용 절감(연 57억여원) 및 연 6,650시간의 추가 검색시간 단축(편당 35분, 연 114백편) 등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행 2차검색 면제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9일부터 운영점검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LA공항에 이어 2차로 뉴욕공항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안평가 실시에 합의했다”며 “양국은 상시 연락체계 유지, 우수 정책 및 테러첩보를 비롯한 긴급정보 공유 등 양국  항공보안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