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재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13일 ‘2013년도 안전보건연구동향’을 통해 최근 5년간 건설업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건설현장 사망 재해는 2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 재해 형태로는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빈번했고 사고 발생 작업 높이는 3~10m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현장 사망자는 총 2,728명이다. 건설공사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 현장에서 절반 이상인 1,344명(52%)이 사망했고 이중 떨어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89명으로 나타났다.
최돈흥 안전보건공단 부장은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 현장의 재해 다발 원인은 자금력 부족으로 작업발판이 없거나 불안전한 설치로 떨어질 위험이 높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안전의식 부재”를 지적했다.
최 부장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망의 설치 규정을 ‘3~5m사이 구간에 설치 할 것’을 추가하고, 공단이 ‘시스템비계’ 설치에 대한 비용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 떨어짐 사망자는 전 산업의 떨어짐 사망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며 “건설현장 떨어짐 사망재해 예방에 집중함으로써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감소를 견인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