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신한금융투자가 베트남 자본시장에 진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한금융투자 베트남'(Shinhan Securities Vietnam Co.,Ltd.) 출범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은 자본금 80억원 규모다. 지난해 7월 베트남 남안증권을 인수한 뒤 정비 작업을 거쳐 이번에 새로 출범했다. 국내 증권사가 베트남 현지 증권사 지분 100%를 인수한 첫 사례다. 미리 진출한 신한은행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은 달러표시 베트남 국채 등 고금리채권과 구조화상품, 베트남 증시 상장지수증권(ETN)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 본사 투자은행(IB)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IB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딜소싱(현지 기업 매각, 맞춤형 M&A 등)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14개 지점을 운영하며 외국계 은행 2위에 오른 신한은행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스마트·금융 복합 채널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베트남은 최근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및 신한베트남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현지 자본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유망한 투자자산을 발굴해 국내에 제공하는 등 베트남 법인을 동남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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