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대학생 캠프' 개최…60명 참여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국제개발협력을 주제로 한 대학생 캠프를 개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24일부터 2박 3일간 여의도 수은 본점과 경기도 용인 수은 인재개발원에서 '제12회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대학생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국제개발협력을 주제로 개최한 제12회 대외경제협력기금 대학생 캠프에서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EDCF를 주제로 대학생 6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국제개발협력에 관심 있는 청년층에게 글로벌 시대에 맞는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개막식에 참석한 이덕훈 수은 행장은 "2016년은 지난해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가 시작되는 해로 국제협력분야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미래 우리나라 ODA 전문가로 성장할 대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쌓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간 진행될 이번 캠프에는 수은을 비롯해 국회, 기획재정부 등 여러 기관에서 강연자들이 대거 초빙돼 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원조 이론, 국제개발협력 동향 등 ODA 전반에 관해 설명한다.

특히 24일엔 EDCF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양학선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선수가 '올림픽 정신과 EDCF'란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양 선수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교류를 증진하는 EDCF의 역할은 지구촌 평화와 친선을 도모하는 올림픽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대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에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 외에도 이번 캠프에선 대학생들이 직접 주도하는 개발협력 사례연구, EDCF 토론 배틀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파독 간호사 출신인 황보수자 前인제대 교수(74)도 파독 당시 간호사로 일했던 애환과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 국제개발협력의 생생한 역사를 참가자들에게 강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작돼 12회째를 맞이하는 수은의 'EDCF 대학생 캠프'는 지금까지 약 650여 명의 캠프 수료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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