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집권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창조경제 거점을 찾아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일자리 창출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입주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비디오팩토리'의 황민영 대표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 중인 '와이젯'의 안병남 대표를 화상으로 연결해 격려했다.
그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는 800여개의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해 15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청와대는 이러한 혁신센터 성과가 지난해 말 역대 최고 수준의 신설법인 수(2015년말 기준 9만3000개)와 벤처투자 규모(2015년 2조1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벤처창업 붐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혁신센터는 창업기업 사업화, 투자유치, 판로개척,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으며 성장하는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2014년 10월 문을 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정연국 대변인은 설명했다.
대전센터 입주기업인 '테그웨이'는 지난해 3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현재 투자유치를 받아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비디오팩토리'는 대전센터와 대전센터 전담기업인 SK의 도움으로 4억5000만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고, 내달 중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대통령은 센터 내 고용존에 들러 SK가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등에 참여 중인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고, 센터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정 대변인은 "전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강화방안이 제시됐고, 이와 관련해 청년과 여성 일자리 증대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면서 "오늘 센터 방문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