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해 1240원에 근접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38.8원으로 전일보다 4.4원 상승한 상태로 마감됐다.

이날 1233.5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세에서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고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는 고점을 크게 높였다.

한편 국제 유가와 미국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날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심리는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센트(0.9%) 상승한 배럴당 32.15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32%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전날보다 4% 이상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드러내면서 불안심리가 자극돼 달러화 매수세를 키웠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의 달러화 매수 흐름 또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면서 구두 개입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