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탑코믹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이 유럽의 웹툰 플랫폼 '델리툰'에 자사의 인기 웹툰 20여개를 서비스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델리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은 현지 웹툰을 비롯하여 '살아있다', '프랑켄 조', '오필리아' 등의 성인 웹툰 10여개와 '밸런스', '보통남자', '캠핑은 빡세' 등의 비성인 웹툰 10여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직까지는 연재주기가 획일화돼 있지는 않다.
'델리툰'은 프랑스 유명 출판사 카스테르만의 디디에 보르그 편집장이 한국 웹툰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웹툰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웹툰 플랫폼과 동일하게 코인 개념의 크레딧이 존재하고 현지 작품들 역시 웹툰 특유의 세로 스크롤 방식과 풀 컬러를 통해 연재중이다. 본격적인 오픈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 연재하는 만큼 모든 언어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만화에서 쓰이는 효과음은 명확한 전달성을 위해 수정되지 않고 한국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노출 하고 있다.
사이트 내 상단 카테고리에서 작품 순위를 보여주는 'le top ultime'에 랭크되어 있는 작품 중에는 살아있다가 3위, 보통남자가 4위, 캠핑은 빡세가 6위 등으로 탑툰의 인기 웹툰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메인화면 등에도 소개 되고 있다.
탑툰측은 향후에도 좋은 작품들을 델리툰에 연재할 계획이며 유럽에서는 아직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이 생소한 부분도 있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것이 초기 단계이므로 현지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코드에 맞게 작품을 맞춰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델리툰 웹툰 연재를 통해 제 2의 한류라 불리는 K툰의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평가가 크다.
탑툰의 김춘곤 대표는 "K툰이 해외에 알려지게 되면서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웹툰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프랑스를 기점으로 유럽권에도 K툰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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