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KB금융이 50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에 나섰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KB 우수 기술기업 투자펀드'를 26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하는 벤처펀드로 기술평가기관(TCB)의 평가를 받은 우수기술 보유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대상 업종은 차세대 성장산업인 IT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Fin-tech), 첨단 소재·부품 분야 등이다.

펀드 운용은 지난 25년간 약 80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총 9개 벤처펀드에 걸쳐 4450억 원 운용 경험이 있는 KB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한다.

KB금융그룹은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KB 12-1 벤처펀드(2012년, 500억 원)', 초기기업(start-up) 지원을 위한 '미래창조 KB 창업지원 펀드(2014년, 400억 원),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ies) 보유기업을 위한 'KB 지식재산 펀드(2015년, 500억 원)' 등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 조성된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으로 벤처펀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