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수세 상승 압박…중국증시 변수 작용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원‧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약보합세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38.2원으로 전일보다 0.6원 떨어졌다.

개장과 함께 2.8원 떨어진 1236.0원에 거래가 시작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232.5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나갔다.

26일 환율 하락은 국제유가 상승 등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92센트(2.9%) 오른 배럴당 33.09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 또한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주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금주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동안 3.8원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월요일인 22일 1234.4원으로 마감된 이후 화요일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3.3원 떨어졌다.

24일 국제유가가 다시 떨어지자 환율은 3.3원 올랐고, 지난 25일에는 중국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4.4원 오른 1238.8원으로 마감돼 1240원 선에 근접해갔다.

이주 외환시장은 역외 시장에서 꾸준했던 달러화 매수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압박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중국 증시 등이 변수로 작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외환당국의 경계와 차익실현 매물이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26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9.2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9원 하락한 상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