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2억∼20억원…'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효과

[미디어펜=이상일기자]대학입시를 간소화하는 등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 60여곳에 학교별로 최고 2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이 고교 교육을 중심으로 학생을 뽑고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60여개 안팎의 대학에 총 459억원을 지원한다. 학교당 지원액은 2억∼20억원이다.

지원 규모는 65개 교에 학교당 최대 50억원, 총 600억원을 지원했던 2014년과 60개 교에 학교당 최대 30억원, 총 500억원을 지원했던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평가기준은 '학생부 위주 전형'의 운영 규모 및 운영 적절성, 대학별 고사의 합리적 운영, 대입전형 간소화 노력 등이다.

올해 선정한 대학에는 2년간 예산을 지원한다. 단 내년 상반기에 사업 실적을 평가, 하위 10여개 대학은 지원을 중단하고, 경쟁 공모로 2017년 추가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국가장학금 Ⅱ 유형 미참여 대학은 신청할 수 없다.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과 고등교육기관 인증평가 유예·정지 대학은 신청할 수 있지만, 선정되더라도 제제를 받는 기간 사업비는 학교에서 부담해야 한다.

교육부는 4월까지 신청을 받은 뒤 5월 최종 지원대상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고교교육 정상화 노력으로 최근 대입전형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확대되고 적성고사는 줄어드는 등 가시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2014학년도에 44.4%였던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비율은 2017학년도에 60.3%까지 확대된다.

반면 특기자전형(어학) 선발인원은 2014학년도 4천325명에서 2017학년도 1천406명으로 줄어든다. 논술고사로 뽑는 인원 역시 같은 기간 1만7천737명에서 1만4천861명으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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