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들 의해 50여분만에 진화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아버지가 "일자리를 구해라"라는 등 자신을 꾸짖는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북 고령경찰서에 따르면 아버지가 자신을 혼낸 다는 이유로 집에 불은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4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35분께 고령군 자기 집에서 아버지(75)가 "집에서 놀지만 말고 일자리를 구해라"는 등 나무라자 홧김에 사랑채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불은 사랑채 30여㎡를 태워 500만원(소방서 추산) 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5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뚜렷한 직업 없이 혼자사는 A씨와 아버지가 평소에도 자주 다투는 등 감정의 골이 깊었다"고 말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