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우리은행이 핀테크 기술 보유기업에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시장 우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업무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10억 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아이리스아이디는 홍채인식 시스템과 관련된 독자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기업이다. 작년 11월 우리은행과 핀테크기술‧사업모델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1월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일반고객 대상 홍채인증 금융거래서비스를 개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10억 원이며 지분투자 방식으로 3월중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유망한 핀테크기업을 발굴하고 조기 투자해 미래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핀테크사업부, 스마트금융부 등 실무부서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기업을 추천받고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향후 이들 기업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고 세부 투자방안을 검토해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핀테크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였으나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안정된 매출 및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금번 핀테크기업 지분투자는 핀테크기술 개발 활성화뿐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과 은행의 동반성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작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시한 이래 공인인증서 없이 이용 가능한 '간편송금서비스', 직장인‧공무원‧SOHO 대상으로도 무서류, 무방문 대출을 가능케 한 '스크래핑 기술',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위비톡' 등 다양한 핀테크 상품을 출시 중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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