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급화·가격경쟁력…새로운 돌풍 예고

[미디어펜=김태우기자]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돌풍을 몰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올해 3위로의 재도약에 앞서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차는 2016년을 원년으로 정하고 국내 완성차 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6번째 모델 SM6/르노삼성

3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새로운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를 1일 공식 출시한 데 이어 2일부터 사전계약 차량의 출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1만1000대 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는 등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장에서 큰 반영을 일으키고 있는 SM6는 새로운 고급 중형세단을 선포한 것이 고객의 마음잡기에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박동훈 부사장은 “SM6는 작정하고 만든 차량이며 국내 어느 차급과 비교를 거부하는 세그먼트에 포진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그만큼 그가 SM6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5년만에 신차를 선보였고 그차가 바로 중형 세단 SM6였다.

디자인, 안전 및 편의사양에서 기존 국산은 물론 수입 중형 세단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주력 볼륨 모델인 2000cc ‘2.0 GDe’는 엔트리 PE부터 최고급 RE까지 모두 2000만원대의 가격으로 남다른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세단시장의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호언장담할 정도다.

실제 SM6는 르노삼성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국내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의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사진오른쪽)프랑수아 프로보 사장과 (사진왼쪽)박동훈 부사장/미디어펜DB

특히 차량 설계와 세부 디자인은 르노삼성의 기흥 연구소에서 담당했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이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SM6의 LGP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에는 고급 사양인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18.5%로 끌어올려 차체의 강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췄다.

지난달 사전계약에서는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이 SM6 전 구매 연령대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는데 기존 중형차 모델은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르노삼성은 SM6와 함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5월까지 SM6를 2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SM6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려 내수 시장에서 3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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