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토요학습 특강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권오준 회장이 올해 첫 토요학습에서 재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 'POSCO the Great'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토요학습은 포스코센터와 포항·광양·송도·판교를 영상으로 연결해 생중계했으며 포스코그룹 임원과 직책보임자 2400여명이 참석해 권 회장의 특강을 경청했다.

   
▲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올해 첫 토요학습에서 그룹 임직원에게 재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 'POSCO the Great' 비전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사진=포스코

강의를 시작하며 권 회장은 지난해 WBSC 한일전을 예로 들며 "역전 우승 뒤에는 선수들의 열정과 작은 성공이 모인 반전의 모멘텀이 있었다. 기업활동에서도 마찬가지로 직원 개개인이 일군 성과가 모여 회사 전체에 기여할 큰 성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내실있는 성장으로 경영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던 혁신포스코1.0과 지난해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자 경영쇄신을 선포하고 윤리경영과 구조조정 가속화로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 혁신포스코2.0의 추진활동을 되돌아봤다.

특히 "WP제품·솔루션마케팅,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개선효과, 재무건전성 확보라는 성과를 거둔 데는 임직원의 노고가 컸다"라고 격려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환경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반전의 모멘텀을 달성하자. 의식구조, 수익구조, 사업구조라는 3대 혁신을 가속해 재도약에 필요한 체질개선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어 권 회장은 경영리더가 해야할 역할과 갖춰야 할 자세를 ▲현재를 책임지는 리더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 ▲인격을 겸비하는 리더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리더 개개인은 스스로가 CEO라는 생각으로 의사결정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명확한 가치기준을 갖고 결정한 사항은 강한 실행력으로 추동하고,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리더가 갖춰야할 주인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리더의 일"이 라면서 "기획력을 발휘해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는 내는데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권 회장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격"이라며 "직원의 마음을 얻으려면 본인과 본인의 부서가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이익을 생각하고 힘들수록 화합과 성과를 창출하며, 아랫사람의 성장을 이끌어주고 미래를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어의 '자솔이정 숙감부정'(子帥以正 孰敢不正) 구절을 인용해 바른 방향으로 솔선하면 구성원들도 스스로 바른길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5년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토요학습을 운영해왔다. 토요학습은 매회 평균 2500명의 그룹 임직원에게 경영철학 및 가치를 전파한다.

경영전략·산업환경·무역통상부터 문화·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통섭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날 취임 후 4번째이자 올해 첫 토요학습의 강연자로 강단에 올랐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