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러바오 환영식…한국, 14번째 판다 보유국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국으로부터 판다 한 쌍이 날아와 내달 일반인들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출발한 판다 한 쌍이 대한항공 보잉747기를 타고 3시간을 날아 인천에 도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판다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다 공동연구를 위해 한국에 보낸 선물이다. 

양국 간 친선 도모의 상징물인 해당 판다들 중 암컷인 아이바오(사랑스러운 보물)는 만 2세, 수컷인 러바오(기쁨을 주는 보물)는 만 3세다.

앞서 에버랜드의 사육사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판다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생활 방식과 습성 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쌓았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내달 에버랜드의 개장 40주년 기념으로 열릴 '판다월드'에서 한국인들 앞에 처음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1994년 판다 한 쌍을 들여왔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돌려보냈던 한국은 이번에 다시 들여오면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올해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고객들이 판다월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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