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태양광 사업으로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도약한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미래 신수종 사업인 태양광사업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우선 국민의 삶의 터전이 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 보급에 앞장서는 게 눈에 띈다. 태양광하면 거대한 발전 설비가 연상된다. 하지만 베란다 등 일반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태양광 패널을 시민들과 함께 직접 만들고,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발전원리 등을 설명하는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주관하는 한화큐셀코리아는 최근 계열사인 한화63시티 및 한화환경연구소와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시민들에게 태양광의 발전원리와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제작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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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 '해피선샤인 태양광교실'에서 참가자들이 아파트 베란드에서 태양광패널을 직접 설치하는 실험을 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지난 14일 토요일 오전 여의도 63빌딩 4층 교육장. 이곳에는 20여명의 시민들이 김일환 착한에너지연구소장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아파트 베란다에도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냉장고를 한 달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최대 2만원까지 전기료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해피선샤인 태양광 교실’로 이론과 실습교육 각 1회씩 진행된다. 14일에는 베란다 태양광설치 실습을, 21일에는 협동조합 운영 및 정책지원교육 등으로 2회에 나누어 교육이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태양광패널 실습과정을 통해 전기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실감하며 태양광패널 설치에 적극성을 보였다. 수강자들은 이 수업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화그룹과 환경운동연합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의가 워낙 높은 것을 감안, 분기마다 한 번씩 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수자에게는 해피선샤인 태양광 교실 수료증 등을 발급해준다.
한화가 이번에 제작한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한화솔라원에서 제작한 250W짜리 모듈로 크기는 가로 160cm 세로 100cm다. 에어컨 실외기처럼 베란다 밖에 태양광 패널을 고정한 뒤 인버터에 달린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놓기만 하면 된다.
태양광 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이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분배되며, 이사할 때도 쉽게 해체와 재설치가 가능하다.
250W 용량의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양문형 냉장고 1대를 사용하거나, 에어컨 1대를 하루 1시간씩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하며, 한달에 2만원 정도의 전기료 절약 효과가 있다.
한화그룹은 또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철학과 한화그룹의 대표사업인 태양광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친환경 나눔활동인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이 캠페인은 아동복지, 노인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86개 시설에 설비를 설치, 기증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 임직원들이 일일 강사가 되어 태양광 발전원리에 대한 강의와 함께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체험학습을 통해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선정,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과 독일 중국 등의 태양광 업체를 인수하고, 투자도 대폭 확대하는 등 태양광 사업의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