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연말 귀국, 신년하례식 등에 참석할 전망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연말 귀국, 내년 1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 관계자도 "이 회장이 신년하례식과 1월 9일 생일만찬을 겸해 열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데, 정확한 귀국 일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은 이 회장의 생일만찬과 함께 열리다 2007년 삼성 특검 이후 매년 12월 초로 앞당겨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다시 이 회장의 생일에 맞춰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신년하례식 등에서 어떤 화두를 내놓을 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올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하례식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위기 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신년하례식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을 비롯해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 등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4'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과 2012년에는 CES에 참석했으나, 내년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CES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전자산업의 기술 및 제품 동향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