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 12월의 447억 달러보다 전월대비 2.2% 늘어난 45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적자 폭은 시장 전반과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측을 상회한 것으로 최근 5개월 새 가장 큰 수치다. 글로벌 경기의 둔화와 달러화 강세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사항을 보면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1% 줄어든 17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수입은 1.3% 감소한 2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석유 수입이 원유값 하락으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112억 달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14억 달러 늘어난 3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5억 달러가 늘어난 398억 달러였던 반면 수출은 1억 달러 미만으로 늘어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럽연합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126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독일 58억 달러, 일본 56억 달러, 멕시코 56억 달러의 순서였다.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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