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찰이 ‘데이트 폭력’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0~30대 피의자가 전체 데이트 폭력 사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일까지 연인 간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신고 1279건의 신고를 접수해 868명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61이 구속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82명)에 비해 입건 인원은 49.1% 늘었다.

피의자는 20~30대가 전체의 58.3%로 가장 많았다. 40~50대의 경우 35.6%를 차지했다. 20~50대가 93.9%로 데이트 폭력 피의자의 대부분이었다.

전과자 비율은 58.9%로 이 가운데 9범 이상 전과자도 11.9%다. 데이트 폭펵 피해유형은 폭행 및 상해가 61.9%로 가장 많았다. 체포·감금·협박은 17.4%, 성폭력은 5.4%였다. 미수범을 포함한 살인 혐의도 2건이다.

주요 검거사례를 살펴보면, △1년 넘게 여자친구를 협박·감금한 사건 △헤어지자는 통보에 여자친구를 1600회 가량 협박한 사건 △이별통보에 차를 몰고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 돌진한 사건 등 상식을 벗어나는 경우가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