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만7000명 참가…존 C. 스테니스 항모 투입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미연합사령부는 미군 1만 7000명이 참가하며 존 C. 스테니스 항모를 투입하는 등 7일 한미 양국 군이 역대 최대 전력 최대 규모로 연합훈련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1만 7000명에 더해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한국군 병력은 약 30만 명이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연합사령부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오늘 시작됐다"며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8일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어 "8주 동안의 독수리 연습 기간에는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사의 지상군, 공군, 해군, 특수작전 등 구성군사령부에서 실시하는 일련의 다양한 연합·합동 야외기동작전을 연습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연합사는 이번 역대 최대 전력의 한미훈련의 의미와 관련 "키리졸브 연습은 한미간 오랫동안 지속해온 굳건한 동맹관계와 우호, 대한민국과 역내 안정을 방어하는 양국의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 규모가 예년보다 커진 데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포함한 항모 강습단의 훈련 참가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제9 항공단, 제21 구축함전대, 스톡데일 구축함, 윌리엄 로런스 구축함, 모빌베이 순양함 등을 포함한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다음 주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한미 해병대는 이날 한미 연합훈련인 쌍용훈련에 돌입했다.

병력으로 보면 미 해병대 9200여명과 해군 3000명, 한국 해병대와 해군 5000명 등 역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오는 12일 제3 해병원정여단과 제7 강습상륙전단, 한국 해병대와 해군이 포항 부근의 해변을 따라 모의 상륙강습훈련을 진행한다.

연합사는 이에 대해 "훈련 부대는 적의 해안방위선을 침투해 상륙 거점을 확보한 다음 신속히 병력과 지원군을 해안으로 이동시키는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쌍룡훈련은 기동상륙 작전과 한미간 참가부대의 능력, 효율, 속도, 유동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미연합사령부는 미군 1만 7000명이 참가하며 존 C. 스테니스 항모를 투입하는 등 7일 한미 양국 군이 역대 최대 전력 최대 규모로 연합훈련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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