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경기 안산 단원고 신입생 학부모 10여명이 7일 오후 학교 정문 앞에서 "아이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실부족을 해결하라"며 '세월호 존치교실'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단원고는 세월호 사고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2∼3층 교실 10곳을 존치교실로 둔 상태다.
단원고는 이 존치교실 10곳을 비우지 않고 지난달 말부터 교장실, 밀폐형 교실인 특별활동실 등을 리모델링해 임시교실로 대체했다.
하지만 신입생이 입학한 지난 2일을 전후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진 것이다.
이들 신입생 학부모들은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라', '안전한 교육 외치면서 안전 없는 공사판에 내몰린 학생들', '창문 없는 교실 안전한 교실인가'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세월호 존치교실로 인해 교실이 부족해진 현 실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별활동실 개조 때문에 유리창이 없는 밀폐형 교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건설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존치교실을 빨리 이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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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안산 단원고 학교장이 교체돼, 이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지난 2월 20일 단원고 교사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바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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