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다산신도시가 별내를 따라 잡을 날이 올 겁니다"
남양주 진건읍 B 부동산 중개사는 다산신도시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교통과 가격 측면에서 다산의 도시경쟁력이 우위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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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신도시 지금지구가 첫 선을 보인다. 올해 분양예정가구는 8,000가구. 분양가는 3.3㎡ 당 1,2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미디어펜 그래픽 |
다산과 별내는 개발면적이 500만㎡, 건립가구도 3만 가구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별내 연장선이 운행될 경우 잠실 30분 생활권이다. 그러나 경의중앙선이 지나가는 지금지구는 서울 용산과 마포의 접근성이 별내보다 우위다.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도로 등 도로여건도 다산이 다소 앞선다.
분양가에서는 다산이 별내보다 크게 낮다. 다산 분양권 시세는 별내신도시 매매가에 비해 20~25% 저렴하다.
올해 다산신도시는 행정타운 지금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공급예정가구는 8000가구, 실수요자의 관심은 어느 단지의 투자와 거주 가치가 양호한가와 분양가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지에 모아져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금지구 분양가는 지난해 선을 보인 진건지구에 비해 3.3㎡당 50만원 내외 오른 1200만원 안팎에 분양예정이다.
▲ 지금지구 7개 신규 단지 ‘주목’
남양주 진건의 현지 중개업계는 지금지구 분양단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지구는 남측으로는 한강이 가깝고 차량 이용 시 강변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며 “또 지금지구 내에 검찰청사 생길 예정이어서 주변의 B1블록(미정)과 B2블록(‘에일린의 뜰’)에 들어설 단지가 수혜를 입을 가능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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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신도시는 8호선 연장선 다산역이 들어서는 진건지구와 행정타운이 조성될 지금지구 등 2개 지구로 나눠있다. 건립예정 가구는 3만 2,000여 가구에 달한다/경기도시공사 제공 |
올해 유망 단지로 가운동에 분양될 ‘반도유보라(B5블록)’와 ‘금강펜테리움(B6블록)’을 선택한 B 부동산 관계자는 “대단지인데다 강변도로 이용이 편리해 동서울까지 8분이 소요될 예정이다”라며 “남향으로 지어진다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호성적을 거둔 진건지구의 올해 신규 분양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S 부동산 관계자는 “‘한양수자인 2차’는 다산역세권이며 왕숙천 조망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11월 1차 단지의 청약 시 다산신도시 내에서 최고 수준인 평균 1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차도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 유망단지 프리미엄 2000~3000만원 추정 현지 관계자는 올해 다산신도시의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해당 지역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 부동산 관계자는 “다산신도시는 인근의 동탄2신도시나 위례신도시처럼 이슈화되는 투기지역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하면서 교통 및 접근성을 갖춰 서울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실수요자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뗐다.
또 “투자자가 많지 않으므로 신규 단지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많아봐야 2000만~3000만원대다”라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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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신도시 조감도/자료사진=경기도시공사 |
아울러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을 맡는 공공분양을 노린다면 당첨가점에 신경써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B 부동산 관계자는 “공공분양의 인기가 높아 작년에는 통장에 1000만원 이상 있거나 노부모 부양 등의 요인으로 당첨가점이 높아야만 당첨이 됐다”며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자연앤e편한세상’, ‘자연앤 롯데캐슬’ 등 공공분양의 프리미엄이 2500만원까지 붙었다. 이후 민간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공공분양의 프리미엄이 4500만원으로 올랐다가 금리인상 소식 등으로 현재의 2000만원 수준에 이르렀다.
H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지금지구 신규 분양가가 지난해 진건지구에 분양된 아파트값보다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분양권 프리미엄이 있는 진건지구도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금지구 분양가 3.3㎡ 당 1,2000만원 내외
지난해 청약을 접수받은 단지들 중 민간 단지들의 전용 84㎡ 기준 3.3㎡당 분양가는 ▲‘다산진건 유승한내들 센트럴’ 1081만원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1144만원 ▲‘다산진건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1118만원 ▲‘다산진건 한양수자인’ 1140만원 등이다.
올해 분양을 진행하는 지금지구의 분양가는 어떨까.
조동칠 다산신도시 총괄부장은 “다산신도시라는 이름 아래 진건지구와 묶여 있으므로 지금지구에 들어설 단지들의 분양가 역시 평당 12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 부장은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조성원가는 각각 평당 574만원과 810만원으로 지금지구가 평당 40만원 높다"며 "2009년 보금자리로 지정될 당시 취락이 5곳 조성돼 있던 지금지구의 토지보상비가 비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조동칠 부장은 “올해 새로 분양하는 지금지구의 분양가가 크게 올라갈 경우 분양성적이 낮을 가능성에 건설사들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진건과 지금 모두 ‘다산신도시’라는 틀에서 생각하는 까닭에 지금지구 분양가가 진건에 비해 평당 100만원 이상 높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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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신도시의 중장기 주거와 투자의 가치는 별내 신도시 못지 않을 전망이다/경기도시공사 제공 |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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