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민의당은 9일 비호남권 49개 지역구 후보를 단수 공천하고, 12개 선거구(29명)에 대해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컷오프 첫 대상으로 광주 북을의 임내현 의원을 결정했다.
전윤철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워장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10일 발표할 컷오프 대상자까지 하루 앞당겨 발표한 것으로 국민의당에서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처음이다.
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ARS, 면접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대상이 임내현 의원으로 나왔다"며 "오늘 당에서 임 의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2회 및 현장면접 결과를 종합해 컷오프를 선정했으며, 이날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된 임 의원에 대해 전 공관위원장은 "임 의원의 험지 출마에 관해 다른 정무적 판단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본인이 그동안 국가를 위해 여러 정진을 했으나 조사결과에 따라 공천 배제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 의원이 국민의당에서 공천 배제되면서 결과에 승복하고 당에 백의종군해 험지에 출마할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이날 또 이해영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1차 명단에는 40대, 50대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했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개혁성과 참신성, 도덕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단수공천 후보는 서울 13명, 부산 2명, 인천 7명, 경기 14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5명, 경남 3명, 제주 2명 등 모두 49명이다.
서울에서는 김성호 전 의원(강서병)과 김성식 전 의원(관악갑)을 비롯해 김철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보좌역(마포을), 강연재 변호사(강동을), 장진영 대변인(동작을) 등이 공천 확정됐다.
인천에서는 문병호 의원(부평갑), 최원식 의원(계양을)이, 경기에서는 이승호 전 육군본부 작전처장(부천원미을), 서영석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부천오정) 등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다.
전날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공동대표는 9일 단수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광주지역은 숙의배심원제로, 그 외 지역은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13일부터 경선을 시행한다.
경선지역은 모두 비호남권 12곳으로 서울 5곳, 인천 1곳, 경기 2곳, 강원 1곳, 충북 2곳, 충남 1곳 등이다. 이들 지역 경선은 당 중앙선관위원회가 주관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다.
서울에선 광진을(김태윤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황인철 전 대통령통치사료비서관), 강북갑(이승훈 전 강북구청 고문변호사·김기옥 전 서울시의원), 양천갑(심재웅 전 스포츠조선 상무이사·정준 전 민주당 양천갑지역위원장·정별진 국방대학원 연구위원·박찬정 지에프에이 대표이사) 등이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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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은 9일 비호남권 49개 지역구 후보를 단수 공천하고, 12개 선거구(29명)에 대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광주 북을의 임내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결정, 공천배제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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