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사거리 40㎞…북한 항공기 침투 대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전투기 침투에 대비해 요격용 중거리 지대공유도탄 '천궁(天弓)'을 서북도서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0일 "북한 항공기 침투에 대비해 지대공유도탄 천궁을 올해 초 서북도서에 배치했다"면서 "북한과 최근접 거리에서 침투하는 적기를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이날 군이 밝힌 천궁 지대공유도탄의 서북도서 배치는, 북한 공군기가 2~3분이면 북방한계선(NLL)이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올 수 있기에 이를 초기에 제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밝혀졌다.

천궁의 최대 사거리는 40㎞에 이른다. 여러 대의 레이더 기능을 하나의 레이더로 통합한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수십 기의 적 미사일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천궁 지대공유도탄은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1개 발사대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짧은 간격으로 단발, 연발 사격을 가해 수십 기의 적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궁은 LIG넥스원에서 2011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무기체계로서, 지난 2015년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최초 생산품의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 우리 군이 북한의 전투기 침투에 대비해 요격용 중거리 지대공유도탄 '천궁(天弓)'을 서북도서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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