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은 26일 18일째를 맞고 있는 전국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중단된 열차운행 때문에 발이 묶인 국민들의 고통지수는 더 커지고 있고, 산업계의 물류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혈세로 신도 부러워할 직장을 만든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 행세를 하며 국민을 고통 속에 빠뜨리고 경제 손실을 끼치는 것은 정말 부도덕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 반대 주장 무한 반복은 이제 그만 접고 업무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철도노조의 파업은 KTX 자회사 설립 때문인데 이는 쟁의행위의 대상이 되지 않는 다”며 “철도도 독점을 깨고, 경쟁체제가 되어야 한다는 철도개혁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일관되게 추진되어온 일이며, 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경쟁이 이루어져서 서로 비교가 되고, 회계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역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불편과 불만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국철도노조 지도부는 종교시설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고 이제 종교계까지 끌어들이며 자신들의 파업을 정당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철도노조는 지금이라도 즉시 시민의 발과 국민 경제를 볼모로 한 파업을 중단하고, 국민의 품에 철도를 돌려주길 바란다”며 “야당 역시 이번 사태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