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전반적인 건강 수준은 낮은 편이라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의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보면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세로 남성(77.2세)보다 6.9년 더 많았다.
특히 통계청의 '인구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홀로 사는 60세 이상 여성 노인 가구는 101만2241가구로 남성(30만8389가구)의 3.3배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은 낮은 편이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하는 65세 이상 여성은 47.3%로, 여성 노인의 절반에 달했다. 45~64세 여성의 27.2% 역시 자신의 건강 수준을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일상생활 등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활동 제한율 역시 여성의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여성건강포럼'을 열고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여성이 건강한 사회, 한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현황과 문제점을 보건, 의료, 사회 등의 측면에서 파악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수준, 만성질환 유병 상태, 의료 이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여성건강통계를 주기적으로 산출하고 생애주기별 건강 이슈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미래 한국 사회의 지속 발전을 위해 여성건강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국가 차원의 여성건강 연구 및 정책개발 마련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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