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1960선으로 물러났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0포인트(0.12%) 내린 1969.97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15∼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여전한 관망세에 투자심리가 강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겠다는 도발적 발언을 해 대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129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이 60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1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상승 반전 시키지는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이 1.9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1.07%), 기계(-0.65%), 금융업(-0.54%), 전기가스업(-0.53%) 등이 하락했다. 건설업(0.73%), 서비스업(0.58%), 의료정밀(0.5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장주 삼성전자(-0.16%)를 비롯해 한국전력(-0.34%), 현대차(-1.01%), 현대모비스(-0.60%) 등이 약세였다. 반면 저가 매수세 유입에 아모레퍼시픽이 2.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34%), NAVER(0.94%)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SK는 100% 자회사 SK바이오팜의 뇌전증(간질) 치료제 임상2상 종료 소식에 따른 바이오사업 기대감에 5.90% 상승했다. 장중 12%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밖에 동원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 삼성중공우(29.88%), SK네트웍스우(29.81%), 태양금속우(29.80%) 등 우선주도 동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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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33%) 오른 693.34로 마치며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2억원 12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9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코데즈컴바인의 상한가에 힘입어 25% 급등했다. 이어 운송(2.15%), 제조(1.30%), 종이·목재(0.82%), 통신서비스(0.72%) 등도 상승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1.23%), 정보기기(1%), 내렸으며 출판·매체복제(-0.97%) 등도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0.3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1.07%), CJ E&M(-1.44%), 메디톡스(-0.86%)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이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총이 5조7180억원까지 치솟았다. 코데즈컴바인은 시가총액 2위인 카카오(6조7272억원)를 불과 1조원 차이까지 따라 붙었다. 코데즈컴바인의 상장주식 수는 3784만여 주이지만, 지난해 감자 등을 통해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25만여주에 불과해 세력이 매집행위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미팜(0.47%), 이오테크닉스(0.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오른 118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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