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한길 국민의당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4.13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불출마 발표문을 통해 "야권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작금의 정치상황에서 집권세력의 압승이 불러올 끔찍한 상황을 막아내고, 동시에 우리당이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당 대 당 차원의 야권연대 필요성을 주장해왔지만 야권연대가 무산되자 끝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권통합론을 제안한 뒤 김 전 위원장은 통합 내지 연대의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강경하게 거부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 김한길 국민의당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야권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에 스스로 책임을 물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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