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3개월만에 장중 20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탓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64포인트(1.1%) 오른 1996.5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50%) 오른 1984.6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다 오후 1시께 이날 고점인 2000.30을 터치했다. 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이틀간 개최한 올해 두 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말 권고된 금리 인상 횟수의 절반 수준이다.
옐런 의장은 또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에 대해 "점진적이 될 것"이라며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를 강화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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