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홍문표와 '주호영' 놓고 설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17일 오후 열렸지만 외부위원들과 내부위원 일부가 정면충돌하면서 공관위 회의가 30분 만에 파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호영 의원 공천 탈락은 내부위원들이 합의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한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외부위원들 간에 설전이 오갔으며, 큰소리로 말싸움이 시작되면서 회의는 30분 만에 중단됐다.

이와 관련 17일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소집하지 않았고, 원유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간담회 형식으로 모여 김 대표에게 "공관위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한 외부 공관위원은 "김무성 대표는 살생부 파문 이후에 공천관리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깼다"며 "최고위원회의가 열려 (공천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이 나고, 김 대표 사과가 있지 않는 한 안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위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는 회의 자체가 의미 없다고 판단해 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 회의 파행 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주 의원 탈락 관련) 공관위의 재심 절차는 없다"며 "서로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부총장은 "원래는 전날 다 마무리하고 발표하려 했다"며 "급한 것부터 마무리하고 비례대표를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17일 오후 열렸지만 외부위원들과 내부위원 일부가 정면충돌하면서 공관위 회의가 30분 만에 파행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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