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TX조선해양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경남지역본부와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을 공동 활용하는데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17일 STX조선해양에 따르면 양측은 STX조선해양이 개발한 15 m3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을 활용해 연구개발 및 시험 인증 업무, 중소기업 협력 지원체계 구축 등의 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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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STX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T조선해양 |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은 액화상태의 LNG를 고압펌프로 가압 후 열 교환기로 기화해 고압 2 stroke Engine에 필요한 연료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국내에서 개발된 적은 있지만, 기자재가 주로 외국 업체의 제품으로 구성돼 국산 기자재 사용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STX조선해양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본부는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했다.
그 성과로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지원 없이 15m3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프로세스 설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본부에서 시운전 및 성능평가 시험을 거쳐 지난 4일 영국 Lloyd`s Register 선급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은 경남본부에 설치된 이 설비를 관리 및 유지, 보수하고, 국산 기자재 시험 등에 활용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MOU로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의 국산 기자재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주로 해외에서 조달했던 주요 장비들을 국산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관이 중소 기자재 업체의 연구개발, 시험인증 등을 도와 한결 수월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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