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9일 KT와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발표한 ‘2015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를 근거로 SK텔레콤의 이동결합상품이 점유율이 5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결합시장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 전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CJ헬로비전의 4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사 이동통신과 결합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SK텔레콤은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가입자 1541만 가구 중 초고속 결합은 96%, 유선전화 결합은 58%인 반면 이동전화 결합은 43%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오히려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은 2002년 53.2％에서 2015년 44.8％로, 이동전화 매출액 점유율은 2002년 60.3％에서 2014년 49.6％로 각각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 지배력 전이가 발생할 경우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오히려 시장 경쟁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SK텔레콤은 지배적 사업자에서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할 단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