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최근 증시 반등세에 펀드의 환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적이 없으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뭐가 있을까.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1년부터 수익률이 존재하는 공모 펀드 902개 중 올해 3월 16일까지 6년간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린 적는 펀드는 91개에 불과했다.
대체적으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안정적 수익을 올렸다.
91개 펀드 중 가장 연평균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히든챔피언자(주식)종류A였다.
이 펀드의 6년 연간 수익률의 평균은 11.7%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설정액이 51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41.71%에 달하는 연간 수익률을 올렸다.
이상진 한화자산운용 채널마케팅팀장은 “기관투자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이 중소형주 운용에 강점이 있어 수익률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의 평균 수익률이 7.52%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매출·이익의 성장속도가 빠르지만 내재가치와 주가의 차이가 큰 중소형 기업에 투자한다. 무조건 중소형주만 고집하지는 않고 대형주에도 일정부분 투자해 수익을 높인다.
다음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인 미래에셋엄브렐러(채권)종류C-i(4.56%),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자 1(채권)종류F(4.43%), 미래에셋개인연금 전환 1(채권)(4.34%)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 펀드는 모두 채권형펀드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평균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키움퇴직연금자B- 1[채권](4.07%), 신한BNPP퇴직연금자 2[채권](종류C1)(3.98%), 한국투자퇴직연금자 1(채권)(C)(3.83%) 등도 안정적인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902개 펀드 중 연간 수익률 평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상장지수[주식](14.04%)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2011~2015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지만 올해들어서는 –5.56%의 수익률로 고전 중이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펀드는 –18.36%의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로 올해에만 플러스 수익률(11.91%)을 기록했을 뿐 2011~2015년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세계 경제 침체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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