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손영배 부장검사)은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등 일련의 개인금융 사기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조직 거점, 조직 윗선부터 수사하는 하향식 기획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단은 그동안 개인정보 범죄 전반을 수사해 왔지만 당분간 보이스피싱 기획수사에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해져서 서민경제에 끼치는 피해가 막심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검찰 및 경찰 발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552억 원에서 1070억원으로 93.8% 증가했고, 관련 검거 인원은 2013년 4336명에서 지난해 1만6180명으로 3.7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동종 범죄 발생 건수는 4765건에서 7239건으로 51.9% 증가한 바 있다.
검경 수사당국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보이스피싱 조직망이 지속적으로 범죄수법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윗선'부터 선제적으로 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상급자를 윗선부터 특정해 검거한 뒤 조직 운영형태를 면밀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묘한 수법으로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의 삶을 갉아먹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검경 합수단의 의지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어디까지 잡아들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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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손영배 부장검사)은 보이스피싱 및 대포통장 등 일련의 개인금융 사기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조직 거점, 조직 윗선부터 수사하는 하향식 기획수사에 착수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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