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뿐 아니라 호텔롯데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며 퇴장 수순을 밟게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이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호텔롯데의 등기이사 재선임 건은 호텔롯데 주총 안건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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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공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 친필 서명 동영상 캡처. |
현재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 대표 등 모두 5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현재 성년후견인 신청까지 제기된 마당에 회사 이사로서 정상적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임기 만료 이후 재선임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롯데호텔에서 물러나기는 43년만이다. 앞서 공시된 바와 같이 오는 25일 열리는 롯데제과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이사직 재선임에 추진되지 않는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배제를 신호탄삼아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롯데그룹의 '원리더' 구축 프로그램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각 계열사의 신 총괄회장 임기는 ▲ 호텔롯데 2016년 3월 28일 ▲ 롯데쇼핑 2017년 3월 20일 ▲ 부산롯데호텔 2016년 11월 ▲ 자이언츠 2017년 5월 ▲ 롯데건설 2017년 3월 26일 ▲ 롯데알미늄 2017년 8월 10일 등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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