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4.13 총선을 23일 앞두고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각 수석들은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국회심판론'을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선거로 인해 법안통과 등 시급한 일이 그대로 멈춰서 방치되고 있다"며 "선거기간 멈춰있는 3∼4개월 동안 국민을 위해 정치권과 국회가 아무 일도 못하고 오직 각자의 정치만 한다면 잃어버린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정치만이 나라를 살린다"며 "이제 정부에서 시급하게 처리를 요청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것은 요원할 수 있다"고 현재의 국회 입법 상황을 진단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에 대한 비판 발언은 지난 2월 24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3.1절 기념사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10여 차례 책상을 내리치면서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은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 모두 참석한 3·1절 기념식에서 "국회 마비는 직무 유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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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국회심판론 부각 "정치 멈춘다고 민생 멈춰선 안돼"./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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