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협력 '안심벨소리' 최초 적용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의 안전한 통화를 위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T전화 안심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안심벨소리’, ‘안심차단’, ‘안심녹음’ 등 스팸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안 기능들이 추가됐다.

   
▲ SK텔레콤이 고객의 안전한 통화를 위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T전화 안심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보이스피싱 전화? 받기 전 ‘안심벨소리’로 미리 확인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제공하는 ‘안심벨소리’는 보이스피싱이나 사기거래 등의 고위험 전화가 걸려올 때 화면에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벨소리가 울릴 때 음성안내를 추가해 위험성을 알려주는 T전화 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안심벨소리 기능을 사용하는 T전화 사용자들은 전화를 받기 전 ‘보이스피싱 신고된 전화입니다’, ‘사기거래 신고된 전화입니다’ 등 위험 번호에 대한 정보를 직접 귀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위험번호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기 전 화면과 소리를 통해 입체적으로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전화사기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위험번호를 사전에 인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심벨소리’는 사기나 보이스피싱에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번호로 한정해 우선 적용되며, SK텔레콤은 고객들의 서비스 평가 등을 확인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쳐 차후 업그레이드 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T전화 안심 업데이트’에는 신고가 많은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사기 연계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를 소비자 판단에 따라 사전에 자동 차단할 수 있는 ‘안심차단’ 기능도 추가됐다.

‘안심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메뉴에 추가된 위험번호 자동 차단 기능을 통해 위험 번호로 전화가 올 때마다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수신차단 리스트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T전화에서 위험번호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기가 의심된다면? ‘T전화’는 이미 녹음 중

T전화의 통화녹음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국내 최대 사기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인 ‘더치트’와 SK텔레콤의 고위험번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의 위험성이 높은 번호로 판단될 경우 고객이 매번 통화녹음 기능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안심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안심벨소리 및 안심녹음 기능은 업그레이드 시행 시 자동으로 적용되며, 원하지 않는 기능은 언제든 사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T전화’는 사기 및 스팸, 보이스피싱 연계 위험번호에 대한 화면 표시 기능, 녹음된 사기 의심 통화내용을 손쉽게 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통신3사 가입자 누구나 사용 가능한 ‘T전화’는 통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은 최고의 통화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히며,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 기본설치 사용자는 오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며, KT, LG유플러스 사용자를 포함한 다운로드 앱 버전 사용자는 22일 오후부터 구글 스토어 및 티스토어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T전화 안심 업데이트’는 고객들이 사기전화나 보이스피싱 같은 위험으로부터 최대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혁신적 보안 기능들을 추가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편하고, 새롭고, 안전한 통화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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