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자 사물인터넷 R&D 전문가인 송희경(52)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했다.
이한구 공관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신청자 665명 중 4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는 남성 18명, 여성 27명이며 이 중 청년은 10명이다.
이 위원장은 "지역구 후보 선정 때보다 더 큰 노력으로 시대의 살아있는 영웅을 기대하는 국민적 바람에 다가가려 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관, 미래 개혁 및 단기과제 해결의 적임자 등을 기준 삼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송희경 지원사업단장에 이어 비례대표 후보자 2번으로 이종명 전 육군대령(56)을 선정했다.
이 전 대령은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에서 전우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었지만 다시 군에 복귀, 후학 양성에 힘썼다.
3번과 4번은 임이자(52) 현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과 문진국(67) 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 배정됐다.
임 위원장과 문 위원장은 박근혜정부 노동개혁 입법의 적임자로 꼽혔다.
5번은 최연혜(60)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이다. 최 전 사장은 철도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했고 첫 흑자행진을 이끌어낸 여성 수장으로 공기업 개혁의 대표주자로 전해졌다.
6번은 김규환(59) 현 국가품질명장으로, 초등학교 졸업을 못했지만 남다른 성실함으로 62건 특허 보유·대통령 표창 4번·장영실상 5회 수상을 기록한 기술인이다.
7번은 신보라(33) 현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이날 발표된 45명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중 최연소다.
신 대표는 청년 일자리·세대갈등·자유통일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NGO 대표로서 자유우파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선정됐다.
8번으로는 김성태(61) 전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이 꼽혔다. 김 전 원장은 창조경제와 정부 3.0 등 박근혜정부 주요 국정과제의 IT전문가로 꼽힌다.
9번과 10번은 전희경(40)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김종석(60) 현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배정됐다.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을 지적하고 교과서 국정화에 매진한 자유우파 인사다.
김 원장은 전 홍익대 경영대학 학장으로, 시장경제 자유를 중시하고 재정건전성과 저성장 극복을 강조해온 자유주의 경제학자다.
11~13번 비례대표 후보는 김승희(62)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유민봉(58)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 수석비서관, 윤종필(62)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 뒤를 이었다.
프로바둑기사 조훈현 9단은 14번이 배정,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으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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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자 사물인터넷 R&D 전문가인 송희경(52)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비례대표 1번으로 배정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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