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비대위 참석 후 후보들 개소식 축하영상 녹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3일 오후 2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김 대표는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자 대표직 사퇴를 시사해 왔다.

문재인 전 대표는 22일 김 대표를 만나 사퇴를 만류했고, 22일 김 대표 자택을 방문했던 비대위원 4명 및 나머지 비대위원 2명 전원도 공천잡음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대표직 유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 비대위원은 "김 대표가 명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당내 분위기를 고려해 대표직을 수행하려는 기류를 보였다"고 전했으며,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가 최근 사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계속 회의하고 찾아오는 분들도 만나고 있다"며 "정상적 당무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비대위 회의 후 지역구 후보들 개소식에 사용할 축하 영상을 녹화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외부 일정에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비대위원 전원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반려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자신의 비례대표 2번 수용 입장 또한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들은 김 대표를 2번 순번에 배치해 김 대표에게 보고했고, 김 대표가 비례대표 명부 추인은 회견 뒤로 미루자고 해 미정이다.

더민주는 김 대표 회견 뒤 비례대표 명부와 순번을 확정해 공식 발표한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3일 오후 2시 국회 더민주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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