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선임 원안 의결…배당 성향 24%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신한금융지주회사가 정기주주총회를 마쳤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 15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이 24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아울러 지난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된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올해 이사회 의장에는 박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리딩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자평하면서 '그룹 고유의 기업문화'를 위기 속 성장비결로 꼽았다. 올해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연간 2조3672억 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은행 부문에서 1조5030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비은행 부문도 카드의 안정적 실적 유지와 금융투자의 비약적 성장을 통해 그룹의 42%까지 이익 비중을 높였다.

한편 한 회장은 올해의 경영 환경에 대해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성장‧저금리가 일상화되면서 고객들의 금융 수요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속히 발전하고 규제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금융권의 경쟁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의 기업전략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꼽으며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기반을 구축한다는 중기 전략목표를 설정했다"고 공표했다. 올해 핵심 과제로는 안전한 디지털 금융 구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 성장동력 확보, 저성장과 외부 충격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배당 성향을 작년 21.6%에서 올해 24%로 높여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3% 수준이다. 한동우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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