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총 410명에 60억원 지원

두을장학재단은 3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대생 9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두을장학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2000년 1월 설립됐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 CJ 손복남 고문 등 유가족과 삼성 관계자 등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했다.

현재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이다.

재단은 매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학업성적과 생활환경, 향후 진로와 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 14년 간 총 410명에게 약 6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1학년 30명과 기존 장학생 2, 3학년 60명 등 총 9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여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미래 성장이 기대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재단은 선발된 장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 뿐 아니라 별도의 자기계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매년 워크숍과 봉사활동, 졸업환송회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학생들이 향후 각자 분야에서 차세대 여성리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