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를 물색 중인 포스코가 이달 중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새해 첫 정기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이달 29일 전후로 후보자 추천위 구성을 끝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사회를 전후로 후보자 추천위 구성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며 "내달 중에는 CEO 후보군이 1~2명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3월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후보추천위는 내달 중 최종 CEO 후보자 1인이 결정할 전망이다. CEO 후보자는 주총에서 주주들의 선임을 받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정준양 회장이 사의 표명을 한 이후 후임자 후보 리스트를 작성하기 위한 '승계 카운슬'을 운영 중이다.
승계 카운슬은 현재 포스코 내외부 인사를 총 망라하는 후보 리스트를 놓고 CEO 후보자를 압축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헤드헌팅 업체에도 CEO 후보자 추천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차기 회장은 내부 인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그동안 포스코 회장 중 외부인사는 1994년 임명된 김만제 전 회장이 유일하다.
현재 내부 인사 중 등기이사 박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승계 카운슬은 외부 인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CEO 후보군은 여전히 안갯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