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4·13 총선에서는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50%대 안팎에 머물렀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 시행되는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투표에 따른 투표율 제고가 총선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사전투표제는 지난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같은 해 10·30 재보선과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등 지금까지 총 3차례 실시했다.

2013년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각각 4.9%, 5.5%을 기록했고, 전국 단위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11.5%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제에 따라 모든 유권자는 별도의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선거일 직전 금·토요일에 전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 읍·면·동마다 사전투표소 3511곳을 설치,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및 서울역, 용산역에도 설치된다.

신분증을 지참한 채 사전투표소에 가면 전용 단말기로 통합선거인 명부에 따라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하면 된다.